
첫 배를 나갈 때는 뭘 챙겨야 할지 은근 막막하다. 캐리어는 한정되어 있고, 배에 올라가면 바로 사기 어려운 물건도 있다. 특히 실습항해사나 첫 승선 3등 항해사는 “이걸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서 시간을 꽤 쓴다.
기본 준비물은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도 많이 올라와 있다. 세면도구, 속옷, 양말, 노트북, 충전기, 여권, 선원수첩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실제로 배를 타보면 이런 기본템 말고도 작지만 정말 편한 물건들이 있다.
첫 배를 나가는 실항기사, 실습항해사, 신입 3등 항해사 기준으로 정리했다. 너무 거창한 장비 말고, 실제 승선 생활에서 자주 쓰는 것 위주다.
처음에는 나도 승선 준비물을 전부 많이 챙기는 쪽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배를 몇 번 타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많이 챙긴다고 편한 게 아니라, 배에서 바로 구하기 어려운 것과 내 생활 리듬을 지켜주는 물건을 먼저 챙기는 게 낫다.
승선 서류와 기본 준비물
승선 준비물에서 제일 먼저 볼 건 서류다. 옷이나 생활용품은 조금 부족해도 어떻게든 버틸 수 있는데, 서류가 빠지면 승선 자체가 꼬일 수 있다.
학교, 회사, 선박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를 수 있으니 출항 전에는 담당자에게 받은 리스트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실습항해사라면 학교 실습 담당자 안내를 먼저 보는 게 맞다.
해양수산부 FAQ에서도 승선공인 때 선원수첩, 해기사면허증, 교육이수증, 건강진단서 등이 구비서류로 안내되어 있다. 다만 실제 개인이 챙겨야 하는 서류와 회사가 처리하는 서류는 다를 수 있다. 그래서 공식 목록만 보고 끝내기보다, 내 승선 형태에 맞는 회사·학교 안내문을 최종 기준으로 봐야 한다.
| 구분 | 챙길 것 | 메모 |
|---|---|---|
| 신분·승선 서류 | 여권, 선원수첩, 신분증 | 원본과 사본을 따로 챙기면 좋다. |
| 교육·자격 | 기초안전교육, 보안교육, 탱커기초교육 등 | 선종과 직책에 따라 필요한 교육이 달라진다. |
| 건강 관련 | 선원건강진단서, 예방접종 증명서 등 | 항로와 국가에 따라 추가 서류가 필요할 수 있다. |
| 실습 관련 | 훈련기록부, 실습지침서, 필기구 | 배에서 바로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
서류는 파일 하나에 몰아서 넣는 것보다, 자주 꺼내는 것과 보관용을 나눠두면 편하다. 여권, 선원수첩, 건강검진 관련 서류는 승하선 때 꺼낼 일이 있으니 바로 찾을 수 있게 해두는 게 좋다.
실습항해사 생활용품
첫 승선 때는 불안해서 다 챙기고 싶어진다. 그런데 캐리어는 생각보다 금방 찬다. 배는 집이 아니라서 수납공간도 한정되어 있다. 너무 많이 챙기면 정리부터 피곤하다.
기본 생활용품은 아래 정도면 된다. 회사나 선박에서 제공하는 물건도 있을 수 있으니, 지급품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 분류 | 기본 준비물 | 내 기준 팁 |
|---|---|---|
| 세면·위생 |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면도기, 수건, 손톱깎이 | 치약, 칫솔, 면도날은 여유 있게 챙기면 좋다. |
| 의류 | 속옷, 양말, 잠옷, 편한 옷, 운동복, 얇은 겉옷 | 세탁 주기를 생각해서 1주일치 정도는 편하다. |
| 신발 | 실내 슬리퍼, 운동화, 작업화 또는 안전화 | 작업화는 회사 지급 여부를 먼저 확인한다. |
| 전자기기 | 노트북, 충전기, 이어폰, 멀티어댑터, 보조배터리 | 충전 케이블은 하나 더 챙기면 마음 편하다. |
| 개인약 | 평소 먹는 약, 멀미약, 소화제, 연고, 밴드 | 개인 복용약은 처방전이나 설명도 같이 챙기면 좋다. |
옷은 예쁜 옷보다 편한 옷이 낫다. 배에서는 결국 세탁 편하고, 빨리 마르고, 막 입어도 되는 옷을 자주 입게 된다. 하선 때 입을 옷 한두 벌만 따로 챙기면 충분하다.
세면도구는 선박에서 어느 정도 구할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내가 쓰던 걸 챙기는 게 마음 편하다. 특히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스킨, 로션, 선크림, 립밤은 자기 걸 가져가는 쪽이 맞다.
항해사 작업 준비물
항해사는 선교에만 있는 사람이 아니다. 실습항해사든 3등 항해사든 갑판에 나갈 일이 많다. 입출항, 데이워크, 안전장비 점검, 매니폴드 주변 확인, 훈련 준비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작업할 때 바로 쓰는 물건도 챙기면 좋다. 회사에서 PPE를 지급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쓰는 작은 물건은 따로 있으면 편하다.
- 선크림: 갑판은 생각보다 햇빛을 많이 받는다.
- 작업용 장갑: 지급품이 있어도 여분이 있으면 편하다.
- 작업용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되는 저렴한 제품을 막 쓰기 좋다.
- 바라클라바: 햇빛, 바람, 먼지 막는 데 은근 좋다.
- 작은 메모장과 펜: 처음에는 들은 내용을 바로 적는 게 좋다.
- 손목시계: 휴대폰 보기 애매한 상황에서 편하다.
작업용 선글라스는 비싼 걸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자외선 차단이 되는 저렴한 제품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다. 배에서 막 쓰고, 다음 배 올라갈 때 새로 사는 식이면 부담이 적다.
바라클라바는 3~4개 정도 챙기면 좋다. 갑판에서 햇빛 받을 때도 쓰고, 바람 많이 부는 날에도 쓴다. 빨래 돌리는 날 생각하면 하나만 들고 가면 은근 부족하다.
데이워크가 궁금하다면
3등 항해사 데이워크 현실: 당직 없을 때도 바쁜 이유
LSA·FFE 점검, 약국 정리, 교육 준비, Work and Rest까지 데이워크 때 실제로 하는 일을 정리했다.
첫 승선 꿀템 7개
여기부터는 내가 실제로 챙기거나, 첫 배 나가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물건들이다. 비싼 장비보다 작은 물건이 생활 만족도를 올려줄 때가 있다.
| 꿀템 | 왜 좋은가 | 챙기는 팁 |
|---|---|---|
| 미끄럼방지 시트 | 롤링 때 책상 위 물건이 덜 떨어진다. | 롤 형태 제품을 잘라서 쓰면 편하다. |
| 저렴한 작업용 선글라스 | 갑판 햇빛과 반사광에서 눈이 덜 피곤하다. | 자외선 차단 되는 제품으로 고른다. |
| 바라클라바 3~4개 | 햇빛, 바람, 먼지 막는 데 좋다. | 빨래 주기를 생각해서 여러 개가 편하다. |
| 휴대용 SSD | 개인 공부자료, 교육자료, 사진 백업에 좋다. | 회사 보안자료나 선박 내부문서는 무단 저장하지 않는다. |
| 집에서 쓰던 베개커버 | 선실에서 자도 집에서 자는 느낌이 조금 난다. | 베개 자체보다 커버만 챙기는 게 부피가 작다. |
| 향커피 원두 | 기본 커피 말고 내가 좋아하는 맛을 마실 수 있다. | 바닐라향, 헤이즐넛향처럼 그라인드 된 제품이 편하다. |
| 온열 안대 마사지기 | 서류작업과 컴퓨터 작업 후 눈 피로 푸는 데 좋다. | 하루 10분 정도만 해도 꽤 개운한 느낌이다. |

미끄럼방지 시트는 진짜 별거 아닌데 만족도가 높다. 배가 롤링하면 책상 위 스킨로션, 컵, 작은 물건들이 계속 움직인다. 이걸 책상 크기에 맞게 잘라서 깔아두면 물건이 훨씬 덜 밀린다.
베개커버도 은근 중요하다. 베개를 통째로 들고 가면 부피가 너무 크다. 그런데 집에서 쓰던 베개커버만 가져가도 선실이 조금 덜 낯설어진다. 첫 승선 때 잠이 예민한 사람한테는 꽤 괜찮은 선택이다.
향커피 원두도 개인 만족템이다. 배에도 커피가 있긴 한데 보통 기본 아메리카노 쪽이다. 바닐라향이나 헤이즐넛향 커피를 좋아하면 그라인드 된 원두를 조금 챙겨가면 좋다. 당직 끝나고 마실 때 기분이 확 달라진다.
온열 안대 마사지기는 생각보다 추천한다. 항해사는 컴퓨터와 서류를 많이 본다. 당직 끝나고, 데이워크 끝나고, 하루 10분 정도 눈을 따뜻하게 해주면 피로가 꽤 풀리는 느낌이 있다. 비싼 제품까지는 필요 없고, 충전식으로 가볍게 쓰는 제품이면 충분하다.
캐리어 우선순위

첫 승선 준비물은 전부 다 챙기려 하면 끝이 없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나눠서 보는 게 낫다.
| 우선순위 | 종류 | 예시 |
|---|---|---|
| 무조건 | 서류, 신분증, 필수 교육증서, 개인 복용약 | 여권, 선원수첩, 건강진단서, 교육증서, 처방약 |
| 가능하면 | 생활 편의품, 전자기기, 작업 보조품 | 노트북, 충전기, 바라클라바, 선글라스, 미끄럼방지 시트 |
| 취향템 | 기분 전환용 물건 | 향커피, 베개커버, 온열 안대, 책, 간식 |
캐리어가 작다면 취향템부터 줄이면 된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 미끄럼방지 시트, 베개커버, 선글라스, 바라클라바는 부피 대비 효율이 좋아서 챙기는 쪽을 추천한다.
노트북이나 SSD에는 개인 공부자료를 정리해두면 좋다. 다만 회사 보안자료, 선박 내부문서, 매뉴얼, 사진 같은 것은 선박과 회사 규정을 따라야 한다. 공부하려고 챙긴 자료라도 무단 복사나 반출은 하면 안 된다.
전체 준비물 체크리스트
아래 표는 첫 배 나가는 실습항해사, 실항기사, 신입 3등 항해사 기준으로 한 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준비물이다. 회사, 학교, 선종, 항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서류와 지급품은 학교나 회사에서 받은 최종 안내문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내 기준에서는 4개월 안팎 승선을 생각하고 챙기면 대체로 무난하다. 너무 많이 들고 가면 선실 정리가 피곤하고, 너무 적게 들고 가면 초반에 불편하다. 아래 수량은 “첫 배에서 크게 안 불편한 정도”로 잡았다.
| 분류 | 준비물 | 추천 수량 | 챙기는 이유 / 메모 |
|---|---|---|---|
| 서류 | 여권 | 원본 1개 + 사본 2장 | 외항선 승선이면 가장 먼저 확인할 서류다. 유효기간도 미리 본다. |
| 서류 | 선원수첩 | 원본 1개 + 사본 2장 | 승하선 기록과 선원 신분 확인에 필요하다. 여권과 따로 보관하면 좋다. |
| 서류 | 신분증 | 1개 | 국내 이동, 은행, 공항, 회사 방문 때 필요할 수 있다. |
| 서류 | 선원건강진단서 / 건강검사 결과지 | 원본 1부 + PDF 저장 | 승선 전 확인 서류다. 회사·학교 제출 방식에 맞춘다. |
| 서류 | 기초안전교육증서, 보안교육증서 | 각 1부 + PDF 저장 | 승선 전 교육 이수 여부 확인용이다. 학교나 회사가 일괄 제출할 수도 있다. |
| 서류 | 탱커기초교육증서 | 해당자 1부 | LNG선, 탱커 계열 승선자는 필요 여부를 확인한다. |
| 서류 | 황열예방접종증명서 | 해당자 1부 | 항로와 국가에 따라 필요할 수 있다. 회사 안내를 따른다. |
| 서류 | 실습지침서, 훈련기록부, 필기구 | 각 1개 / 펜 3~5개 | 실습항해사는 배에서 바로 쓰는 경우가 많다. 펜은 은근 자주 잃어버린다. |
| 의류 | 속옷 | 7~10벌 | 세탁 주기를 생각하면 최소 1주일치는 있는 게 편하다. |
| 의류 | 양말 | 8~12켤레 | 작업 후 젖거나 더러워질 수 있어서 속옷보다 조금 넉넉해도 된다. |
| 의류 | 편한 반팔 / 긴팔 | 각 4~6벌 | 선실 생활용. 빨리 마르고 막 입을 수 있는 옷이 좋다. |
| 의류 | 운동복 / 잠옷 | 2~3세트 | 배에서는 편한 옷 입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다. |
| 의류 | 얇은 겉옷 / 후드집업 | 1~2벌 | 선내 에어컨이 강하거나 밤에 쌀쌀할 때 좋다. |
| 의류 | 하선용 깔끔한 옷 | 1세트 | 하선, 공항 이동, 회사 방문용으로 한 세트면 충분하다. |
| 신발 | 실내 슬리퍼 | 1켤레 | 선실과 거주구역에서 계속 신는다. 편한 게 최고다. |
| 신발 | 운동화 | 1켤레 | 상륙, 운동, 이동용. 너무 새 신발보다 익숙한 신발이 낫다. |
| 신발 | 안전화 / 작업화 | 회사 지급 여부 확인 | 대부분 지급되지만, 지급 시점과 사이즈는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
| 세면·위생 | 칫솔, 치약 | 칫솔 3~4개 / 치약 2개 | 항구에서 사면 되긴 하지만 처음엔 넉넉한 게 편하다. |
| 세면·위생 | 샴푸, 바디워시, 폼클렌징 | 각 1개 | 큰 용량 하나씩이면 대부분 버틴다. 민감한 피부면 본인 제품 추천. |
| 세면·위생 | 수건 | 3~5장 | 선박 지급 여부가 달라서 개인용 몇 장은 챙기는 게 편하다. |
| 세면·위생 | 면도기 / 면도날 | 면도기 1개 / 날 여분 4~8개 | 개인차가 크다. 전기면도기 쓰면 충전기도 같이 챙긴다. |
| 세면·위생 | 스킨, 로션, 선크림, 립밤 | 각 1~2개 | 갑판 햇빛과 선내 건조함 때문에 선크림과 립밤은 은근 자주 쓴다. |
| 세면·위생 | 손톱깎이, 면봉, 귀이개 | 각 1개 | 작지만 없으면 불편한 물건이다. |
| 전자기기 | 노트북 | 1대 | 실습기록, 공부, 문서작업, 개인 시간용. 거의 필수에 가깝다. |
| 전자기기 | 휴대폰 충전기, 노트북 충전기 | 각 1개 | 충전기는 빠지면 진짜 곤란하다. 출발 전 마지막으로 확인한다. |
| 전자기기 | 충전 케이블 | 2~3개 | 하나는 선실, 하나는 가방에 두면 편하다. |
| 전자기기 | 멀티어댑터 / 멀티탭 | 각 1개 | 선박 콘센트 형식과 회사 규정을 확인한다. 무리한 문어발식 사용은 피한다. |
| 전자기기 | 이어폰 / 헤드셋 | 1개 | 선실에서 영상 보거나 통화할 때 필요하다. |
| 전자기기 | 휴대용 SSD | 1개 | 개인 공부자료와 사진 백업용. 회사 보안자료나 선박 내부문서는 무단 저장하지 않는다. |
| 전자기기 | 보조배터리 | 1개 | 이동 중 유용하다. 항공 이동 시 기내 반입 규정도 확인한다. |
| 작업 준비물 | 작업용 선글라스 | 1~2개 | 자외선 차단 되는 제품으로 고른다. 갑판 반사광 때문에 눈이 피곤하다. |
| 작업 준비물 | 바라클라바 | 3~4개 | 햇빛, 바람, 먼지 막는 데 좋다. 빨래 주기 생각하면 여러 개가 편하다. |
| 작업 준비물 | 선크림 | 1~2개 | 갑판 데이워크, 입출항, 매니폴드 주변 작업 때 자주 쓴다. |
| 작업 준비물 | 작은 메모장 | 1~2권 | 처음 배에서는 들은 걸 바로 적는 게 좋다. 업무용 작은 수첩 추천. |
| 작업 준비물 | 펜 / 유성펜 | 펜 5개 / 유성펜 1~2개 | 서류, 라벨, 메모에 자주 쓴다. |
| 작업 준비물 | 손목시계 | 1개 | 당직, 작업, 훈련 때 휴대폰보다 편할 때가 많다. |
| 개인약 | 평소 복용약 | 승선 기간 + 여유분 | 처방전이나 약 설명도 같이 챙기면 좋다. |
| 개인약 | 소화제, 진통제, 감기약 | 각 1박스 | 선내 약품이 있어도 본인에게 맞는 기본약은 챙기면 마음 편하다. |
| 개인약 | 멀미약 | 1박스 | 처음 배 타면 멀미가 올 수 있다. 미리 챙기면 좋다. |
| 개인약 | 밴드, 연고, 파스 | 각 1개 | 작은 상처나 근육통에 바로 쓰기 좋다. |
| 선실 꿀템 | 미끄럼방지 시트 | 롤 1개 | 책상 위에 잘라 깔면 롤링 때 스킨로션, 컵, 작은 물건이 덜 밀린다. |
| 선실 꿀템 | 집에서 쓰던 베개커버 | 1~2장 | 베개를 들고 가기엔 부피가 크다. 커버만 바꿔도 선실이 덜 낯설다. |
| 선실 꿀템 | 바닐라향 / 헤이즐넛향 그라인드 커피 | 1~2봉 | 배 커피가 기본 아메리카노 느낌일 때가 많아서 개인 만족도가 높다. |
| 선실 꿀템 | 온열 안대 마사지기 | 1개 | 서류와 컴퓨터 작업 후 눈 피로 풀 때 좋다. 하루 10분만 해도 꽤 개운하다. |
| 선실 꿀템 | 작은 빨래망 | 2~3개 | 속옷, 양말, 바라클라바 나눠 빨 때 편하다. |
| 선실 꿀템 | 지퍼백 / 파우치 | 5~10개 | 서류, 약, 케이블, 세면도구 나눠 담기 좋다. |
| 공부·기록 | 전공서적 / 해사영어 / 항해 관련 책 | 1~2권 | 책을 너무 많이 가져가면 무겁다. 진짜 볼 책만 챙긴다. |
| 공부·기록 | 업무 메모용 노트 | 1권 | 인수인계, 장비 위치, 당직 중 배운 내용 적어두면 나중에 도움 된다. |
| 공부·기록 | PDF 저장 폴더 | 노트북/SSD에 1개 | 개인 서류 PDF, 교육증서, 공부자료를 정리해두면 찾기 편하다. |
정리하면 첫 승선 준비물은 세 단계로 나누면 된다. 첫째, 빠지면 승선이 꼬이는 서류. 둘째, 없으면 생활이 불편한 기본템. 셋째, 있으면 선실 생활이 확 편해지는 꿀템이다.
내가 다시 첫 배를 준비한다면 서류는 먼저 끝내고, 옷은 1주일치 기준으로 잡고, 미끄럼방지 시트·선글라스·바라클라바·베개커버·SSD·향커피·온열 안대는 챙길 것 같다. 비싼 장비보다 이런 작은 물건들이 배에서는 더 체감된다.
승선 전 마지막 확인

첫 배는 누구나 긴장된다. 준비물을 아무리 잘 챙겨도 막상 올라가면 빠진 게 보인다. 그래도 기본만 잘 챙기면 크게 문제 없다.
출발 전에는 아래 다섯 가지만 다시 보면 된다.
- 여권, 선원수첩, 교육증서, 건강진단서 등 승선 서류를 챙겼는지
- 개인 복용약과 세면도구를 충분히 챙겼는지
- 충전기, 케이블, 노트북, 이어폰이 빠지지 않았는지
- 갑판에서 쓸 선크림, 선글라스, 바라클라바가 있는지
- 캐리어 무게와 이동 동선이 무리 없는지
처음부터 전부 맞게 챙길 필요는 없다. 몇 번 타다 보면 자기만의 준비물 리스트가 생긴다. 누구는 커피를 꼭 챙기고, 누구는 베개커버를 챙기고, 누구는 운동용품을 챙긴다. 결국 내가 배에서 덜 불편하게 지낼 수 있는 물건을 찾는 과정이다.
첫 승선자는 물건보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긴 하다. 모르면 묻고, 들은 건 적고, 서류와 장비는 대충 넘기지 않는 것. 준비물은 그 생활을 조금 편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에 가깝다.
첫 배를 나가는 실항기사나 신입 3항사라면 너무 겁먹지 않았으면 한다. 준비물은 차근차근 챙기면 되고, 배에 올라가면 결국 하나씩 배우게 된다. 첫 배는 힘들지만, 제일 많이 기억에 남는 배이기도 하다.
외부 출처 / 팩트체크
- 해양수산부·선원 승·하선 공인 구비서류 FAQ
승선공인 시 선원수첩, 해기사면허증, 교육이수증, 건강진단서 등이 언급되는 범위에 적용. - 부산지방해양수산청·선원수첩 교부
선원수첩의 의미와 발급 관련 기본 설명에 적용. - 한국해양수산연수원·교육안내
기초안전교육, 선박보안교육, 탱커기초교육 등 선원 교육 과정 확인 범위에 적용.
자료 확인 기준일: 2026년 07월 23일
